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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먹은 음식=내 몸

[11월 제철 음식] 대하 영양(콜레스테롤) 흰다리새우 구별법 대하구이 소금 까는 이유

by 잡학모아 2022. 11. 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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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하. 대하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혹은 12월까지를 제철로 여기는 큰 새우를 말하죠. 9월부터 우리나라 이곳저곳에서 대하와 관련된 축제나 행사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요. 주로 서해와 남해에서 많이 잡히는 대하는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새우 중 가장 몸집이 큰 종류라고 합니다.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만 잡히는 새우라고 하네요. 

 

흔히들 크기만 크면 대하, 큰 새우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요. 사실 대하라는 것은 특정 종의 새우를 지칭하는 말이니까 헷갈리면 안 되겠습니다. 특히 암컷이 사이즈가 크다고 합니다. 사이즈는 20-30cm까지 무게는 300g 정도로 자라기도 한다네요. 

 

1. 대하의 영양 성분

 

대하를 먹을 때는 껍질까지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고 해요. 대하에 풍부한 아스타잔틴, 키틴 성분 등이 특히 껍질에 풍부하기 때문인데요. 이 성분 중 아스타잔틴은 눈의 건강을 지키는 것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키틴은 키토산 성분이라서 면역력 증진, 피로 해소와 콜레스테롤 배출, 혈압 조절, 탈모 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. 그러니 이제부터 대하를 먹을 때는 꼭 껍질과 함께 먹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. ^^ 

 

또, 대하를 먹을 때 새우에는 콜레스테롤이 높아서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. 사실 최근에는 새우 내의 콜레스테롤 성분 수치는 높지만 그 콜레스테롤이 전부 체내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. 무엇보다 대하에 풍부한 타우린, 키토산, 베타카로틴, 오메가 3 성분 등은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다고 합니다. 뭐, 그래도 적당히 먹는 게 가장 건강한 식단이겠죠.

 

 가을 대하를 최고로 치는 이유는 대하에 있는 글리신 성분 때문이라고 합니다. 이 성분이 대하 특유의 달달한 맛을 내게 하기 때문에 이 글리신 성분이 가장 풍부해지는 가을에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 대하를 즐기는 방법입니다.

 

2. 대하 vs 흰다리 새우 

 

대하와 흰다리새우는 사실 맛과 영양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. 그러나 생으로 먹을 때 약간의 차이를 느낀다고 합니다. 그 차이점에 대해서 표로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.

  대하 흰다리새우
생물일 때, 단맛이 더 강하고 육질이 탱탱하다. 찌거나 구우면 큰 차이가 없다. 생물일 때 조금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있다. 찌거나 구우면 큰 차이가 없다.
외형 꼬리 끝부분이 초록빛이다.
머리 위의 뿔이 코 끝보다 길게 나와 있다.
더듬이 길이가 수염처럼 길다.
꼬리 끝부분이 붉은 빛이다.
머리 위의 뿔이 코 끝보다 짧다.
더듬이 길이가 짧다.
가격 보통 대하가 2-3배 비싸다. 보통 대하보다 저렴하다.

그 외에도 다리 색상 등의 차이를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새우의 신선도에 따라 나타나는 색상 차이인 경우가 많다고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. 가격은 2-3배나 차이가 난다고 하니 꼭 확실히 확인해서 속이는 사람도 속아서 사는 사람도 없어야겠습니다.

 

(추가 - 흰다리새우 역시 가을이 제철입니다.)

 

3. 대하구이에 소금을 까는 이유

 

저도 바로 며칠 전에 대하구이를 해 먹었는데 당연한 듯 프라이팬에 굵은소금을 잔뜩 깔고 구웠습니다. 다 구워서 잘 먹고 나니 그대로 버려지는 소금이 너무 아까워서 문득 '왜 대하구이는 소금을 깔고 구워야 하는 걸까?' 하고 궁금해졌습니다.

 

여러 이야기들이 많은데 가장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이유들을 몇 가지 찾아보자면

 

1) 대하를 태우지 않고 골고루 익힐 수 있다. 

소금은 녹는점이 높아서 가열하면 녹아내리지 않고 타게 됩니다. 녹아내리지 않으니 프라이팬에 대하가 눌어붙지 않고 골고루 잘 익혀주게 되는 거죠.

 

2) 소금이 대하의 수분을 흡수해서 눅눅하지 않게 구워진다.

대하구이를 소금에 구워보면 뚜껑을 닫고 구워도 눅눅해지지 않고 껍질은 바삭, 속살은 탱글촉촉하게 잘 구워지는데요.  소금이 껍질에서 흘러나오는 수분을 흡수하고 열에 의해 다시 증발되는 소금 속의 수분은 대하 속살의 수분을 유지해서 구워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.

 

등이었습니다.

 

이 가을이 가기 전에 탱탱하고 고소, 달콤한 대하, 흰다리새우 충분히 즐기시기 바랍니다.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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